“백내장을 앓아 시력이 좋지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받았어요. 시력을 잃는 줄 알고 너무 두려웠습니다. 다행히 신부님과 수녀님, 빈첸시안의 헌신적인 돌봄으로 다시 희망을 찾게 됐습니다.”
지난 8일 서울 당산동성당. 전우석(요한)씨가 서울대교구 성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당산동 성모승천협의회(이하 당산동협의회) 주회에서 활동사례를 발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금도 눈이 잘 보이지 않지만 자랑스러운 빈첸시안으로 더 가난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희망을 전해준 당산동협의회가 2000차 주회를 맞았다. 1969년 1월 10일 창립된 당산동협의회가 활동한지 40여 년 만에 올린 값진 열매다.
당산동협의회는 그동안 영등포교도소 내 수감자, 환자, 독거노인, 고아 등 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1993~2005년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폐유를 모아 만든 비누를 판매하는 등 불우이웃 돕기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이들이었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일에는 언제나 먼저 달려가곤 했다. 때로는 지역사회의 복음화 첨병으로, 때로는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보이지 않게 묵묵히 활동해왔다.
이들의 이웃 사랑 실천은 현재도 활발한 진행형이다. 현재 당산동협의회 회원은 총 20명. 독거노인,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정부의 사회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총 32가정과 예수그리스도의집, 베들레헴의 집 등 지역복지시설에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당산동협의회 안정임(젤뚜르다) 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불우한 이웃과 생활 보호 대상자들을 돌보아 드리면서, 드리는 것보다 오히려 더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본당과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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